테이퍼링의 의미와 영향

테이퍼링이란?

테이퍼링(Tapering)이란 점점 가늘어지다는 의미로 금융에서 국가가 점진적으로 양적완화를 축소한다는 뜻입니다. 쉽게 설명 하자면 양적완화(돈을 찍어서 시장에 푸는 것)을 줄인다는 것이죠.

미국은 기축통화(국제거래의 기준이 되는 돈)인 달러를 가지고 있는 나라이기 때문에 미국의 테이퍼링은 미국뿐만 아니라 전세계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테이퍼링을 하는 이유

테이퍼링을 하는 이유는 경제가 회복세로 접어들었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코로나 극복을 위해 실시된 양적완화는 자산시장의 버블, 과도한 인플레이션을 가져옵니다. 국가는 지속적으로 완만한 경제, 물가 상승을 원하는데 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선 시점에서는 더 이상 양적완화가 필요없고, 인플레이션을 잡는 것이 중요하죠.


테이퍼링의 영향

테이퍼링의 영향은 일반적으로 경기과열 예방, 금리상승과 주식하락, 신흥국 경제의 악영향 3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경기과열 예방

테이퍼링의 목적입니다. 테이퍼링 실시로 인해서 시장에서 돈을 회수해서 장기적으로 경기 과열을 완화시킵니다. 급격한 인플레이션이나 버블붕괴 방지의 순기능을 합니다.

금리상승과 주식하락

테이퍼링을 시작한다는 것은 긴축제정을 실시한다는 것과 같습니다. 결국 금리를 올려서 시장의 돈을 회수하게 되는데 그렇게 되면 주식보다는 안정적인 미국 채권으로 자산이 이동하게 됩니다. 일반 가계대출, 기업대출이 기준금리 인상으로 경기도 다소 둔화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신흥국 경제의 악영향

이 영향은 미국에만 국한되지 않고, 국제적으로 영향이 미칩니다. 한국과 같은 신흥국에서 자본이 빠져나와 미국과 같은 선진국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환율이 오릅니다. 자산유출을 막기 위해서 신흥국들도 금리를 인상하는 카드를 꺼내게 될 것입니다. 환율 상승은 원자재 가격의 상승으로 물가 상승의 압박도 발생하게 될 것입니다. 


마치며

일단 미국이 테이퍼링은 실시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미국도 아직 코로나를 극복하고 있는 단계가 아니기 때문에 FED에서도 부담을 느끼고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가 잡히고, 고용과 경제지표가 회복되면 미국은 테이퍼링을 실시할 것입니다.

코로나 극복이 늦은 신흥국들은 미국의 테이퍼링으로 더욱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한국도 낮은 예방접종률, 상대적으로 높은 확진자로 인해서 코로나 극복을 논할 단계는 아닙니다. 하지만 미국이 테이퍼링을 시작한다면 금리인상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개인적으로 아직 미국의 양적완화는 누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자산시장에서 돈을 버셨다면 작은 비중은 미국 채권을 조금씩 담으시는 것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