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하기 전에 내 위치를 보세요(ft. 신입사원분들 필독)

요즘 대부분 자신의 이야기를 잘하는 편입니다. 신입사원 분들도 자신의 의견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편이죠. 저도 11년차 직장인으로 확실히 옛날보다는 개인의 의견을 자유롭게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요즘은 정말 아무생각 없이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대책은 없고, 일의 어려운 점만 이야기하는 경우죠. 직급의 문제가 아니라 그냥 반대를 위한 반대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니면 앞에서는 아무 이야기하지 않고, 뒤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업무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직장생활은 필요없다는 말하며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까지 기운 빠지게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런 분들의 특징이 대부분 직급이 낮은 경우가 많고, 다른 사람들과 협조하면서 일을 못하는 분들입니다. 

나 혼자만 잘하면 되는 전문직이 아닌 이상 남들과 함께 협업해야 되는데 대부분 계획대로 일이 되지 않습니다. 공평하게 업무가 분배되지 않거나, 어쩔 수 없는 불필요한 절차가 생기기 마련이죠.

이런 문제가 업무나 프로젝트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면 감수하고 진행해야 가야 되는 건데 이런 부분을 전혀 인정하지 못합니다. 앞에서는 굉장히 논리적으로 말하는 척 하지만 들어보면 본인은 책임에서 회피하는 경우가 많죠.

반대의 경우도 있습니다. 업무에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계획은 항상 틀어지는 것을 인지하고 어려운 상황에서 가장 효율적으로 일할려는 사람들이 있죠. 이런 사람들이 이야기하면 그 이야기는 무게감이 다릅니다. 직위가 높든지 낮던지 그 사람의 의견을 경청하고,최대한 업무에 반영되게 하죠.대부분의 경우 의견이 어떤 식으로 반영되죠.

피터슨 교수라는 분이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심리학 교수인데요. 그분이 연설하는 중에 어떤 시민단체의 한 사람이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면서 연설을 방해하고 자기하고 싶은 말만합니다. 피터슨 교수는 이런 사람들에게 경고합니다.

"아이처럼 때쓰면서 소리지르는 것은 쉽습니다"

"어른처럼 합리적인 사고로 해결책을 찾는 것은 어렵습니다"

불만만 토로하는 사람들이 막상 높은 직급에 올라가면 일을 더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려운 일을 당하면 합리적인 해결책을 고민하기 보다는 당장 힘들고 귀찮다는 이유로 소리지르는 것만 익숙해졌기 때문이죠. 오히려 꼰대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기 지시만 이야기 하죠. 그렇게 욕하던 사람의 모습 그대로 합니다.

반대하거나 소리 지르기 전에 나의 위치를 한번 보십시오. 내가 남에게 그 동안 신뢰를 주었나? 이 일이 공개적으로 반대할만 일인가? 순간적인 기분에 의해서 말하는 것은 아닌가?

특히 신입사원 분들은 이 질문을 잘 하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의 발언은 솔직히 힘이 없습니다. 보여줬던 행동도 별로 없고, 업무지식도 많지 않아서 여러분의 의견을 신뢰하기 어렵습니다. 먼저 경력을 쌓고, 다른 사람으로 부터 신뢰부터 얻으세요. 전문 자격증을 따고, 성과를 보여주세요.

저도 이직을 생각하기 때문에 직장에 열과 성을 받치는 스타일은 아니었지만 맡겨진 일은 최대한 효율적으로 할려고 하고, 주변 사람들에게는 최대한 친절하게 할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관련 자격증을 다 따고, 직급이 올라고, 경력이 쌓여서 저의 말은 어느정도 무게감이 있습니다. 확실히 비슷한 이야기를 해도 신입이 말하는 것과는 무게가 다르죠.

보통 수준의 지능을 가진 분들은 제가 무슨 말을 하시는 지 아실겁니다. 말도 안되는 불합리한 상황에서 까지도 참고 끝까지 하는 멍청이가 되라는 소리가 아닙니다. 아닌 건 확실히가 아니라고 이야기해야되죠.

하지만 그런 상황은 정말 거의 없습니다. 그리고 그런 상황에서 반대 의견을 말해도 이상한 사람 취급 안당합니다. 그걸 지시한 사람이 이상한 사람 취급당하죠.

그러니 반대하거나 소리지르기 전에 나의 위치를 한번 살펴보세요.

직장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애들이랑 놀아주지도 않고, 집안일도 안하면서 아이들의 사소한 잘못도 지적하는 건 아닌지. 아내의 사소한 실수도 지적하는 것은 아닌지.

먼저 신뢰를 쌓으세요.

그리고 반대하거나 의견을 내세요. 합리적인 해결책과 함께요.

그럴만한 가치가 없는 집단이라면 그냥 조용히 떠나세요. 대신 준비 잘해서 더 좋은 조직으로 떠나세요. 그게 현명한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