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던 피터슨 , "책임감 있는 어른이 되라"

요즘 조던 피터슨의 신작 "질서 넘어"라는 책을 보고 있습니다. 인생 12법칙에 이은 신작인데요. 원서와 한국어 두가지 버전을 샀습니다. 개인적으로 인생 12법칙과 그의 철학에 공감하고 있습니다.

조던 피터슨에 대해서

먼저 조던 피터슨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해드리죠. 그는 62년에 캐나다 앨버타라는 시골에서 태어났어죠. 거친 시골에서 자란 그는 어느날 공부를 해야겠다고 결심하고, 앨버타 대학에서 정치학 학사를 취득하고, 냉전을 지나면서 본격적으로 심리학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심리학 학사, 임상 시리학 박사 학위를 받고 하버드 대학교 교수로 임용되고 현재는 토론토 대학교 심리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피터슨 교수가 유명해진 건 몇 가지 동영상때문이죠.

<정치적 올바름에 대한 비판>

정치적으로 급진적인 견해를 가진 사람들에게 냉철하고 논리적으로 왜 그들이 틀렸는지 말하고 있습니다.

<캐시 뉴먼과의 토론>

그는 약자라는 탈을 쓰고, 복잡한 문제를 지나치게 단순화하여, 적을 만들고, 프레임을 씌워 공격하는 것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이 과거 나치즘과 비슷하다고 경고하면서요.

제가 피터슨 교수를 가장 좋아하는 부분은 항상 개인에게 "책임있는 어른이 되라"고 강조하는 것입니다. 책임을 지는 어른이 된다는 것의 의미는 무엇을까요?

책임 있는 어른이 되라

요즘은 권리만 강조하고 책임은 회피하는 시대입니다. 겉으로 권리와 자유를 말하는 사람들 특히 급진적인 성향을 가진 사람들은 자신의 권리만을 외치고 있습니다.

현실적인 해답을 위한 지루하고 귀찮은 협의 과정없이 소리를 지르고, 계란을 투척하기만 하죠. 자신들은 차별을 하지말라고 하면서 본인들은 스스로 남을 색안경을 끼고 공격하죠.

이렇게는 세상을 변화시킬 수 없습니다. 덜 자란 어린 아이들이 소리지르는 것과 똑같습니다. 어른인 우리는 진지하고, 힘든 토론과 노력을 해야합니다. 이 과정이 지루하고 힘들지라도 말이죠.

과거의 문화를 함부로 무시하자 말라

과거의 질서는 무조건 나쁘다고 생각하는 것도 경계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인류가 쌓아 올린 수 많은 성과를무시하는 것은 결코 좋은 태도가 아니죠.  현재 사회가 전쟁, 독재와 같은 비정상적인 상황이 아니면 과거의 제도에 순응하는 것을 먼저 배워야 합니다.순응하고 배우고 깊게 이해한 다음 개혁을 하고, 제도를 바꿔야 합니다.

경력없고 불만만 말하는 신입사원보다는 조직에 헌신하고, 능력을 인정받고, 깊이 이해하는 사람이 보다 나은 조직을 만들어갈 확률이 높습니다. 특히 가정을 꾸리고 애를 낳고 기르는 것과 같은 전통을 구시대의 유물로 취급하는 것도 위험합니다. 결혼을 한다는 것은 평생 한사람에게 헌신하고 책임을 지는 숭고한 일입니다.

자기 자신이 한 사람에 사랑받을 만큼 매력이 없거나 혹은 매력적으로 되기 위해 노력하지 않았거나, 결혼이라는 책임에서 도피한다면 결국 그 끝은 독신자 모임에서 가장 나이 많은 사람이 될겁니다. 과거의 제도나 습관을 너무 무시하면 안됩니다. 세상을 바꾸고 차별을 없애고 싶다면 먼저 정확하게 배우고, 인정받고 바꿀려고 노력해야합니다.

혼돈(문제)와 대면하라

만약에 문제가 있다면 피하지 말고 해결할려고 노력해야합니다. 피터슨 교수는 혼돈이라는 말을 자주 사용하는데 문제가 무엇인지 알지 못하면 결국 혼돈이 나를 집어삼키게 됩니다.

문제를 즉시 한다는 것이 공포스러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를 즉시해야 합니다. 나의 단점과 장점을 명확하게 인식하고 내 목표로 가는데 어려운 점이 있다면 반드시 해결해야 합니다.

인간관계이면 반드시 정리를 해야하고, 원하는 것이면 요구해야 하며 사과하고 반성해야 되는 것은 그렇게 해야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언젠가 그 혼돈은 우리를 삼키게 되고, 더 커져서 우리의 통제를 넘어서기 때문입니다.

인생은 무의미하지 않다

인생은 무의미하지 않습니다. 지금 당장 아무것도 하기 싫다구요? 그렇게 열심히 살아서 머하냐구요? 그냥 대충 살다가 죽겠다구요? 그럼 그렇게 살아보세요. 정말 자신의 내면에서도 그렇게 느끼나요? 만족감을 느끼지 못할 겁니다. 

피터슨 교수는 수 많은 임상경험을 통해서 사람은 누구나 어제보다 더 나은 내가 되고 싶어합니다. 이건 인간의 본능입니다. 우리가 일시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나태해지고 게으르고 비난 받을 짓을 하지만 우리의 내면에는 더 나아지려는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책임감과 생산성있는 어른이 되고, 매력적이고 믿음직한 배우자가 되고, 존경할만 부모가 되어서 자녀에게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그 동안 쌓은 지식, 신뢰를 바탕으로 살아가는 것 그것이 의미있는 삶입니다. 

자기혐오, 기만, 분노, 차별, 위선에서 벗어나서 오늘 부터라도  "책임감 있는 어른"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