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S(주당순자산가치)와 PBR(주가순자산비율)에 대해서

지난번 EPS와 PER에 이어서 오늘은 BPS(주당순자산가치)와 PBR(주가순자산비율)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BPS

BPS란 Book-Value Per Share의 약자로 기업의 총자산을 주식으로 나눈 값입니다. BPS도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는 방법으로 기업이 버는 돈을 가지고 평가하는 것이 아닌 기업이 가지고 있는 자산으로 가치를 평가하는 방법입니다.

BPS = 총자산 / 주식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제조업을 하는 A라는 기업과 온라인 쇼핑몰을 하는 B라는 기업이 있습니다. A 기업은 제조업이라서 공장, 중장비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B 기업은 사무실을 임차하고 나머지는 컴퓨터만 있습니다.

만약 A 회사와 B 회사가 망하게 된다면 주주들은 회사의 자산을 팔아서 남은 돈을 지분에 따라서 나눠가지게 됩니다.

A 회사는 공장, 중장비를 팔아서 부채를 상환하고 1억이 남았고, B 회사는 사무실 보증금과 컴퓨터를 팔고 1000만원이 남았습니다. 둘 회사 다 발행하는 주식 수는 1만개 라고 가정하면 A 회사는 BPS가 100이 되고 B 회사는 BPS가 10이 됩니다. 

PBR

PBR은 Price Book-Value Ratio의 약자로 주가순자산 비율입니다. PBR은 현재 주가를 BPS로 나눈 값입니다. PBR을 가지고 기업이 현재 고평가되고 있는지 저평가 되고 있는 확인할 수 있습니다.

PBR = 현재주식가격 / BPS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아까 A 회사의 BPS는 100이었고, B 회사의 BPS는 10이었습니다. 두 회사 모두 주식가격이 1000원이라고 가정했을 때 A 회사의 PBR은 10, B 회사의 PBR은 100입니다. 

결론적으로 A 회사는 자산보다 10배 높은 가격으로 주식가격이 형성되어 있고, B회사는 자산보다 100배 높은 가격으로 자산이 형성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기업분석

PER와 마찬가지로 PBR 역시 동종업계와 비교해서 살펴보아야 합니다. 삼성전자를 바탕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자료는 [네이버 주식] - [삼성전자] - [종목분석] - [업종분석]에서 가져왔습니다. 반도체 섹터에 유명한 기업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솔브레인, 노공업, DB하이텍이 있습니다. 그중 삼성전자의 PBR은 2.06네요. 보통 1~2.7정도의 분포를 가지고 있고 리노공업과 솔브레인은 높은 수치를 보입니다. PBR만 봤을 때 삼성전자는 그렇게 고평가되지 않았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섹터별 PBR입니다. 삼성은 업계 PBR보다 살짝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평균은 1.34 ~ 1.82 정도이니요. 두개의 자료를 봤을 때 삼성은 살짝 프리미엄이 있는 장도 판단할 수 있습니다.

마치며

PER과 마찬가지로 단순히 PBR만 보고 기업의 가치를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삼성에 투자한다면 반도체 산업 섹터가 발전할 것인가 아닌가에 대한 판단이 중요합니다. 폭발적으로 발전할 섹터라고 한다면 시장에서 주식의 가치를 높게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죠.

가치투자자라면 가치를 아직 못 찾은 저렴한 주식을 사서 가치를 찾을 때까지 기달리면 됩니다. 그 판단의 기준에 PBR이 포함되면 더욱 안전한 투자를 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